불경 읽는 순서와 앱으로 보는 법

  불교에 관심이 생기면 가장 먼저 경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불경을 펼쳐보려 하면 수많은 경전 앞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팔만대장경을 전부 읽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특정 경전만 읽자니 놓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서 시작도 못 하고 머뭇거린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러다가 차근차근 읽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불경은 한 번에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곱씹으며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불경은 어떤 순서로 읽는 것이 좋을까요?

불경, 어떻게 읽어야 할까?

 불경을 처음 접하거나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다음 순서를 추천드립니다.

1. 아함경(니까야) – 불교의 기본을 이해하는 첫걸음.
   • 초기 불교에서 부처님이 직접 설하신 말씀을 기록한 경전입니다.
   • 번뇌의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 불교의 기본 개념과 세계관을 익히기에 가장 적합한 경전입니다.
2. 반야부 경전 (반야심경, 금강경 등) – 집착을 버리고 공(空)의 지혜를 깨닫는 과정.
   • 우리가 붙잡고 있는 ‘나’라는 존재가 실체가 아님을 깨닫도록 합니다.
   • 금강경은 ‘내가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 반야심경은 짧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 불자들이 많이 암송하는 경전입니다.
3. 화엄경 – 보살의 삶과 실천.
   • 깨달음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보살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 자신의 수행만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는 수행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4. 법화경 –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다.
   • 수행을 통해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 부처님이 다양한 비유를 통해 가르침을 전하는 경전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불경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

 막상 불경을 읽으려고 하면 예상보다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불경은 체계적으로 정리된 단일한 책이 아니라,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경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한문 원문을 읽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책으로만 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편하게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쁜 일상 속에서 불경을 꾸준히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좋은 방법을 찾게 되었다

 불경을 매일 조금씩 읽고 싶었지만, 책을 챙겨 다니기도 어렵고 그날그날 읽고 싶은 구절을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불경 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앱 이름은 오늘의불경입니다.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이 앱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30여 가지의 불교 경전 제공
  • 금강경, 반야심경, 천수경, 법구경, 숫타니파타, 아함경, 화엄경, 대반열반경 등 다양한 경전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원하는 경전을 골라 읽을 수 있어 좋았고, 텍스트 크기와 폰트 등을 변경할 수 있어 보기 편했습니다

사진1. 30여가지 경전

• 하루 한 구절 추천, 원하는 구절 저장 & 공유
  • 읽다가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저장해두고,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공유하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사진2. 구절 저장과 공유하는 사진

불경을 꾸준히 읽고 싶다면

 불경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독서가 아닙니다.
한 문장, 한 구절을 음미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입니다.

그동안 불경을 읽고 싶어도 책을 챙기기 어렵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면, 저처럼 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 구절씩이라도 읽어가며 불교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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